2025년 애플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기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 애플워치 11, 애플워치 SE 3세대, 그리고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하드웨어 스펙을 유지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애플의 전략이 두드러졌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애플의 강점이 이번 제품들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의 주요 변화와 한계
애플은 이번 키노트에서 에어팟 프로 3세대를 '세계 최고의 사운드'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스펙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H2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도 H2칩, 에어팟 4세대도 H2칩을 탑재하고 있어 3년 만에 출시된 신제품임에도 칩셋의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무손실 음원 지원 역시 이번에도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팟 프로 3세대는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프로 2세대 대비 두 배, 프로 1세대 대비 네 배나 강화되었습니다. 프로 2세대의 노이즈 캔슬링도 이미 강력한 수준이었는데, 이를 두 배 더 개선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이 정도로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지, 오히려 폐쇄 공포증을 느낄 수 있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간 음향 기능은 물론이고 실시간 번역 기능도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 이어팟을 착용하면 마이크로 음성을 캐치해 실시간으로 번역한 내용을 들려주는 기능인데, 삼성 갤럭시 버즈에서 이미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소프트웨어가 음성을 듣고 문장 단위로 이해하면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발화보다 몇 초 늦게 번역된 내용을 듣게 되는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애플의 이벤트 영상에서는 즉각적으로 번역되는 것처럼 연출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착용감 개선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다섯 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이 기본 제공되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에어팟 시리즈 중 최초로 생활 방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에어팟에 방수 기능이 없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정도입니다. 프리미엄 이어폰 제품군에서 방수는 기본 기능으로 여겨지는 만큼, 뒤늦은 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박수 측정 기능도 신규 탑재되었습니다. 이어버드에 심박수 센서가 내장되어 달리기나 운동 시 심박수를 측정하고 칼로리 소모량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츠 프로 2에 먼저 도입된 기능이지만, 애플워치를 착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중복 기능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워치를 착용하지 않고도 운동 기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은 분명 향상되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전작의 6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실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사항 중 하나입니다. 가격은 249달러로 책정되었으며, 한국에서는 36만 9,000원에 판매됩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와 약 6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 현재 프로 2세대를 사용 중인 사용자가 굳이 3세대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그렇게까지 강할 필요가 있을지, 음질도 같은 칩셋을 사용하면서 무손실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큰 차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심박수 센서도 필수 기능이라고 보기 어렵고, 결국 기변을 고려한다면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가 주된 이유가 될 것입니다.
| 구분 | 에어팟 프로 2세대 | 에어팟 프로 3세대 |
|---|---|---|
| 칩셋 | H2칩 | H2칩 |
| 노이즈 캔슬링 | 기본 | 2배 향상 |
| 배터리 사용 시간 | 6시간 | 8시간 |
| 방수 기능 | 미지원 | 생활 방수 |
| 심박수 센서 | 미지원 | 지원 |
| 가격(한국) | 약 31만원 | 36만 9,000원 |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설계 능력을 고려하면, 같은 H2칩을 사용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드로이드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같은 하드웨어 스펙에서도 더 나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드웨어적으로 큰 변화가 없더라도 실사용 경험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 1세대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애플워치 SE 3세대의 놀라운 가성비
애플워치는 이번에 세 가지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애플워치 11, 애플워치 SE 3세대, 그리고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단연 애플워치 SE 3세대입니다. 이번 SE 모델은 웬만한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정도로 완성도 높게 출시되었습니다.
먼저 칩셋부터 눈에 띕니다. 작년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되었던 S10칩이 SE 3세대에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성능을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이제 SE 모델 사용자들도 항상 켜져 있는 디스플레이로 시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제스처 지원 기능도 추가되었고, 손목 온도 감지 기능까지 탑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사용자들은 생리 추적이나 배란일 추정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면 점수 제공 기능도 SE 모델에 포함되었는데, 사실 애플워치에서 지금까지 수면 점수 기능이 없었다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 갤럭시 워치는 이미 수면 점수는 물론 하루 에너지 점수까지 분석해주는 등 수면 코칭 기능이 매우 직관적이고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삼성헬스의 수면 분석 기능은 정말 훌륭합니다.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그동안 오토 슬립 같은 유료 앱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앱에서 수면을 분석한 결과를 캡처해서 ChatGPT에게 보내 신랄한 평가를 받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이제는 기본 기능으로 수면 점수가 제공됩니다. 애플이 이 기능을 얼마나 귀엽고 재미있게 구현했을지 기대됩니다.
배터리는 재설계를 통해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15분 충전으로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색상은 스타라이트와 미드나이트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놀랍게도 36만 원입니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이제 애플워치 11을 굳이 살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워치로 하는 일은 알림 확인, 운동 측정, 수면 측정, 그리고 AOD를 통한 패션 기능 정도입니다. 워치로 엄청나게 대단한 작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SE 3세대는 이러한 필수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커플끼리 선물하기에도 부담 없고, 명절이나 어린이날, 입학 선물 등 각종 선물용으로도 매우 적합한 제품입니다.
애플워치 11도 간단히 살펴보면, 아이온엑스 소재가 탑재되어 긁힘 방지 기능이 두 배 강화되었습니다. 건강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 고혈압 가능성 알림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요즘 혈압 관리와 혈관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지만,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애플은 이벤트에서 먼저 발표하고 곧 FDA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만 언급했기 때문에, 실제 기능 활성화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면 관련 기능도 개선되어 수면 점수를 제공합니다. 배터리는 재설계를 통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가격은 59만 9,000원부터 시작하고, 티타늄 모델은 99만 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SE 3세대와 비교하면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는데,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SE 3세대만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 기능 | 애플워치 SE3 | 애플워치 11 |
|---|---|---|
| 칩셋 | S10칩 | 최신 칩셋 |
| AOD 지원 | 지원 | 지원 |
| 손목 온도 감지 | 지원 | 지원 |
| 수면 점수 | 지원 | 지원 |
| 배터리 | 18시간 | 24시간 |
| 가격 | 36만원 | 59만9,000원~ |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의 전문가급 기능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을 위한 제품입니다. 와이드 앵글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되어 험난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시인성을 제공합니다. 울트라 모델은 극한의 상황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잠수했을 때, 먼지가 많이 날리는 환경, 어두운 곳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봐도 밝기가 충분히 밝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위성 인터넷 연결성도 두 배 강화되었습니다. 오지에서도 위성 연결을 통해 긴급 연락을 하거나 구조 요청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이는 등산, 트레킹, 해양 스포츠 등 극한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42시간으로, 거의 깡패 수준입니다. 이틀 가까이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124만 9,000원입니다. 이는 거의 고급 스마트폰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울트라 모델은 정말 프로급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스포츠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에도 워치 울트라라는 제품이 있지만, 같은 '울트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그 수준이 다릅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아직까지는 전문가급 기능보다는 단순히 크고 무거운 프리미엄 모델에 가깝습니다. 반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실제로 잠수할 때 사용하거나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프로페셔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는 단순한 스마트워치를 넘어서 전문 장비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과한 스펙일 수 있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들에게는 필수 장비가 될 수 있습니다. 산악 구조대원, 프로 다이버, 탐험가 등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서 가장 실속 있고 합리적인 제품은 단연 애플워치 SE 3세대입니다. 필수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36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출시된 점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는 하드웨어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애플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능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애플의 강점은 같은 스펙에서도 더 나은 성능을 이끌어냅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애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 생태계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사용 중인데 3세대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을까요? A. 프로 2세대를 사용 중이라면 굳이 3세대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같은 H2칩을 사용하고 있어 음질 향상은 제한적이며, 무손실 음원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난 점, 생활 방수 기능 추가, 심박수 센서 탑재 등이 필요하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프로 1세대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가치가 충분합니다.
Q. 애플워치 11과 SE 3세대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A. 일반 사용자라면 SE 3세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S10칩 탑재, AOD 지원, 손목 온도 감지, 수면 점수 제공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은 36만 원으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알림 확인, 운동 측정, 수면 추적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SE 3세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고혈압 알림 기능이나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24시간), 프리미엄 소재가 필요하다면 워치 11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요? A. 울트라 3세대는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나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에게 적합합니다. 등산, 다이빙, 트레킹 등을 자주 하거나 오지 탐험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와이드 앵글 OLED, 강화된 위성 연결성, 42시간 배터리 등의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목적이라면 124만 9,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오버스펙일 수 있으므로, SE 3세대나 워치 11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출처] 애플 신제품 발표 총정리 / 주연 ZUYONI: https://youtu.be/vuckM1d9Ez4?si=pBiUaNJPpscAfL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