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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미나이 도입 (구글 협력, AI 전략, 독점 논란)

by hutatabi1 2026. 2. 10.

2025년 1월, 애플과 구글이 공동 성명을 통해 충격적인 협력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이 구글의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발된다는 내용인데요. AI 시대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결국 경쟁사인 구글에게 손을 내민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애플의 AI 전략 전환을 의미하며, 연간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과 함께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플관계자가 애플 인텔이젼스라고 적힌곳 앞에서 설명하는 사진
애플 인텔리젼스

 

애플과 구글의 AI 협력 배경

2026년 1월 13일 한국 시간 기준으로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공동 성명은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애플과 구글이 수년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이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될 더욱 개인화된 시리 기능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의미입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검색, 이미지, 각종 데이터를 미리 모아서 학습시켜 놓은 범용 AI 모델을 뜻하는데요. 건물에 비유하자면 기초공사와 같은 개념으로, 그 위에 다양한 AI 서비스가 올라가는 기본 뼈대 역할을 합니다. 애플은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공동 성명이 구글 블로그에만 올라왔다는 사실입니다. 애플 뉴스룸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데요. 이는 애플의 입장에서 타사 AI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최대한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애플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뒤쳐진 모습을 보였고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협력의 방향성입니다. 구글이 애플에 제안한 것이 아니라, 애플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제미나이를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10억 달러, 현재 환율로 약 1조 4,733억원을 구글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애플의 연 매출이 4,160억 달러, 순이익이 1,12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0억 달러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부품 마진으로 유명한 애플이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은 AI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애플이 AI 기술 발전 속도를 잘못 예측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AI 도입이 이르다는 목소리가 컸기에 AI가 급격하게 대세가 된 시점을 따라잡지 못한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강력한 애플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절대적인 위치에 자만하여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구분 애플 구글
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 (챗GPT 연동) 제미나이
협력 내용 제미나이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클라우드 기술 및 AI 모델 제공
연간 비용 약 1조 4,733억원 지불 -
적용 시기 2025년 내 시리 기능 개선 -

제미나이 선택과 AI 전략 전환

애플이 기존에 연동하던 챗GPT가 아닌 제미나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애플의 자신감을 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보급된 아이폰의 점유율을 생각하면 굳이 이미 대중화된 챗GPT를 기본으로 탑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제미나이를 기본으로 선택하면 제미나이의 점유율이 폭등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이유는 기술적 적합성입니다. 챗GPT는 이미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 좋게 완성된 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이 필요한 것은 파운데이션 모델, 즉 기반 뼈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OS를 직접 만들고 있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OS 단에서 깊숙이 탑재되기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구글의 경험과 노하우가 애플 생태계에 AI를 통합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자체 AI를 완전히 포기한 것일까요. 공동 성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미나이를 순정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초를 제미나이를 통해 구축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애플의 접근 방식이 유지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애플은 제미나이가 직접 실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는데요. 아이폰에서 직접적으로 제미나이 서비스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뼈대만 제미나이를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예전 애플 맵이 없었을 때 구글 지도를 순정으로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자체 AI를 일정 수준으로 개발할 때까지 제미나이를 임시로 활용하면서 기술 격차를 메우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업계 최고 수준의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하면서 애플 기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계속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는 애플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가치입니다. 제미나이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한다고 밝힌 것도 애플 사용자 데이터를 구글 서버에 직접 저장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에 진심이며, 이번 협력에서도 이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접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폴드와 같은 제품들이 이미 몇 발 앞서 나간 상황에서 애플은 비슷한 제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고 수년간 애플이 습관처럼 강조하던 '혁신'이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노키아가 절대 강자였다가 스마트폰 시대를 읽지 못해 몰락한 전례를 애플이 답습하지 않으려면, AI에서만큼은 빠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독점 논란과 향후 전망

애플과 구글의 AI 협력은 새로운 독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 모두에 제미나이 기반 AI가 탑재된다면, 구글의 AI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챗GPT나 퍼플렉시티 등 다른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 있었습니다. 2016년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와의 계약에서 특정 앱 사전 설치를 강제했던 것이 반독점 규정 위반으로 적발되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18년 판결에서 구글에 43억 유로, 약 6조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2019년부터는 기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애플과 구글의 협력도 비슷한 논란을 피하려면 다른 AI를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특성상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규제를 피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가 아니라 내부 뼈대이기 때문에 기존 반독점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미나이가 iOS에 얼마나 깊숙이 통합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갤럭시의 경우 앱과 앱 사이의 크로스 제어가 한정적이나마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이 제미나이 기반으로 아이폰에서도 구현될 수 있을까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할 때 핵심 기능으로 강조했던 '개인적인 맥락의 이해'와 'AI의 동작'이 막상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허위 과장 광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제미나이 기반으로 이 기능들을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의문은 중국 시장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구축이라면 중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에는 제미나이가 기본 기능으로 탑재될 수 있을까요. 중국의 엄격한 데이터 규제를 고려하면 로컬라이징된 별도 모델로 커스터마이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전망을 보면, 이번 공식 성명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다가올 WWDC(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를 사용할 때 제미나이를 유용하게 활용했던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전환하면서 느꼈던 AI 기능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갤럭시도 최근 빅스비와 퍼플렉시티의 협업을 통해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폰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고려 사항 주요 내용 예상 결과
독점 논란 구글 AI의 안드로이드·iOS 동시 탑재 다른 AI 선택 옵션 제공 필요
개인정보 보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 구글 서버 직접 저장 방지
중국 시장 데이터 규제 및 로컬라이징 별도 커스텀 모델 가능성
공개 시기 WWDC 2025 구체적 방향성 발표 예상

결론적으로, 콧대 높은 애플이 구글의 AI 기반 뼈대를 천문학적 비용을 내고 도입한다는 사실은 AI 시대의 패권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줍니다. 애플이 이 뼈대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우수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이 다시 한번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만 노키아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애플이 제미나이를 도입하면 기존 챗GPT 연동은 어떻게 되나요? A. 제미나이 도입이 챗GPT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미나이는 파운데이션 모델, 즉 AI의 기본 뼈대로 사용되며, 사용자는 여전히 챗GPT를 포함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 기술이 제미나이로 전환되는 것일 뿐, 사용자의 선택권은 유지됩니다.

Q. 제미나이 기반 애플 AI는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A. 공식 성명에 따르면 올해(2025년) 내에 더욱 개인화된 시리 기능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다가오는 WWDC(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iOS 업데이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애플이 구글에 지불하는 비용은 정확히 얼마인가요? A.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약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4,733억원을 구글에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추정치이며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연 순이익 1,120억 달러를 고려할 때 상당히 큰 투자입니다. 참고로 구글은 사파리 기본 검색엔진 지위를 위해 2022년에 애플에 200억 달러를 지불한 바 있습니다.

Q. 개인정보 보호는 어떻게 보장되나요? A. 애플은 공동 성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되어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 서버에 직접 저장되지 않도록 설계될 예정입니다.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자체 클라우드에서 처리되어 개인정보 보호 원칙이 유지됩니다.

Q. 이번 협력이 반독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나요? A.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 제미나이가 탑재되면 독점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과거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앱 사전 설치를 강제해 2018년 43억 유로(약 6조원)의 벌금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사용자가 다른 AI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으며,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특성상 기존 규제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출처] https://youtu.be/QYbtbUm8OMA?si=EssMlyrk03v8EY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