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가 국내에 출시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8,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부분의 동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유튜브의 설명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끼워팔기 지적에 따라 마련된 이 요금제는 과연 진정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일까요, 아니면 보여주기식 대응에 불과할까요? 실제 사용 경험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실체를 파헤쳐보겠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광고 정책, 어디까지 광고가 뜨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대부분'이라는 애매한 표현입니다. 유튜브는 이 요금제를 통해 대부분의 동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실제로는 음악 콘텐츠, 쇼츠, 검색 및 탐색 화면에서 광고가 표시됩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러한 설명이 작은 폰트로 하단에 숨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뮤직 비디오, 콘서트 영상, 라이브 공연 등 음악 관련 콘텐츠에는 간헐적으로 스폰서 광고나 5초 이상 스킵 가능한 영상 광고가 노출됩니다. 실제 사용 후기에 따르면 광고 노출 빈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지만,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면서도 랜덤하게 광고를 봐야 한다는 심리적 불편함은 상당합니다. 무료 유튜브 사용자들도 모든 영상에서 항상 광고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8,500원을 지불하고도 광고를 봐야 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메인 페이지나 시청 중 추천 동영상 위에 표시되는 배너 광고는 여전히 노출됩니다. 이는 유료 구독자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콘텐츠를 소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한 달에 거의 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완전한 광고 제거 경험을 얻지 못한다는 점은 소비자 기만에 가까운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구분 | 프리미엄 (14,900원) | 프리미엄 라이트 (8,500원) |
|---|---|---|
| 일반 동영상 광고 | 완전 제거 | 완전 제거 |
| 음악 콘텐츠 광고 | 완전 제거 | 간헐적 노출 |
| 쇼츠 광고 | 완전 제거 | 간헐적 노출 |
| 배너/피드 광고 | 완전 제거 | 모두 노출 |
유튜브는 "주로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시청한다면 프리미엄 라이트가 적합합니다"라고 안내하지만, 현대 유튜브 사용 패턴에서 음악 콘텐츠와 일반 콘텐츠를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에 저작권 있는 배경음악을 사용하고, 아이돌 그룹의 브이로그에도 소속 가수의 음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사용자 경험을 심각하게 저해합니다.
백그라운드 재생 제한, 가장 치명적인 단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음악 콘텐츠의 백그라운드 재생 제한입니다. 백그라운드 재생이란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으로 전환해도 오디오가 계속 재생되는 기능으로, 팟캐스트나 음악을 듣는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그러나 프리미엄 라이트에서는 음악 관련 콘텐츠의 백그라운드 재생이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실제 사용 테스트 결과, 가수 소속사에서 올린 공식 뮤직 비디오나 라이브 영상을 재생하다가 화면을 내리면 즉시 재생이 중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반 동영상은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지만, 음악 콘텐츠는 칼같이 차단됩니다. 문제는 어떤 영상이 백그라운드 재생이 되고 안 되는지를 사전에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KBS, SBS, MBC 등의 음악 방송 영상, 비긴어게인, 이무진 서비스, 잇츠 라이브 등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백그라운드 재생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음악 영상이 아닌 일반 크리에이터 콘텐츠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제한되는 경우입니다. 르세라핌 브이로그처럼 백그라운드에 멤버들의 노래가 삽입되어 있거나, 저작권 있는 음악을 사용한 일반 영상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매번 영상을 백그라운드로 전환해봐야만 재생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6년 현재 시점에서 있을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의 퇴보입니다.
오프라인 저장 기능도 마찬가지로 제한됩니다. 음악 콘텐츠는 오프라인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며, 백그라운드 재생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통근 시간이나 데이터가 제한된 환경에서 미리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불편함입니다. 유튜브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을 별도로 운영하면서도, 일반 유튜브에서의 음악 콘텐츠 이용에 이처럼 강력한 제약을 두는 것은 사실상 유튜브 뮤직으로의 유도 전략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 비교와 합리적 선택, 누구에게 적합한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월 8,5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14,900원보다 6,400원 저렴합니다. 단, iOS 사용자가 아이폰에서 직접 구매하면 앱스토어 수수료가 부과되어 10,900원이 되므로, PC에서 구매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구글은 이 가격을 최소 1년 이상 인상하지 않으며, 향후 가격 변동 시에도 기존 프리미엄 대비 가격 비율을 다른 나라보다 높지 않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판단하기 전에 통신사 결합 상품과의 비교가 필수적입니다. 티유즈(T universe)나 유독(U+ tv) 같은 통신사 구독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100%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커피 두 잔, 영화 한 장, 올리브영 2,000원 할인권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서비스는 해당 통신사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미엄 라이트의 제약사항을 고려하면, 결합 상품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 항목 | 프리미엄 라이트 | 통신사 결합상품 |
|---|---|---|
| 월 요금 | 8,500원 | 9,900원~ |
| 유튜브 프리미엄 | 제한적 | 완전 제공 |
| 추가 혜택 | 없음 | 커피/영화/할인권 |
| 통신사 제약 | 없음 | 일부 제약 |
그렇다면 프리미엄 라이트가 적합한 사용자는 누구일까요? 첫째, 스포티파이, 멜론, 지니뮤직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미 사용 중인 사람입니다. 유튜브 뮤직이 필요 없다면 음악 콘텐츠 제약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쇼츠나 음악 관련 영상을 거의 시청하지 않고 주로 일반 크리에이터 콘텐츠만 보는 사용자입니다. 셋째, 간헐적인 광고 노출을 견딜 수 있으며 6,400원의 가격 차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이 요금제를 피해야 할 사용자도 명확합니다. 음악 영상, 뮤직 비디오, 라이브 공연 등을 자주 시청하는 사람,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 완전한 광고 제거 경험을 원하는 사람은 차라리 정식 프리미엄이나 통신사 결합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 요금제가 탄생한 배경은 2023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정위는 유튜브가 유튜브 뮤직을 프리미엄 요금제에 끼워 팔아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음악 스트리밍 경쟁사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약 1년간의 조사 끝에 2024년 7월 위법 판정이 내려졌고, 구글은 제재 조치를 피하기 위해 동영상 전용 요금제를 만들고 EBS에 300억 원을 출연하여 스페이스 공감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정 조치의 진정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명목상 동영상 전용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대부분'이라는 애매한 표현과 랜덤한 광고 노출, 예측 불가능한 백그라운드 재생 제한 등은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가중시킵니다.
결국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 사용자들이 정식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진정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면 제약사항을 명확히 공지하고, 사용자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끼워팔기 지적에 대한 구글의 대응으로 탄생했지만, 실제로는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유료 요금제임에도 광고가 노출되고,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음악 콘텐츠의 백그라운드 재생을 제한한 것은 소비자 기만에 가깝습니다. 진정한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는 더욱 명확한 정보 제공과 합리적인 기능 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통신사 결합 상품이나 정식 프리미엄 요금제가 더 나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모든 광고를 제거해주나요? A. 아닙니다. 일반 크리에이터 동영상의 광고는 대부분 제거되지만, 음악 콘텐츠, 쇼츠, 검색 및 탐색 화면의 배너 광고는 여전히 노출됩니다. 음악 관련 영상에서는 간헐적으로 5초 스킵 가능한 광고나 스폰서 광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백그라운드 재생이 안 되는 영상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사전에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직접 백그라운드로 전환해봐야만 재생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 소속사 공식 영상, 저작권 음악이 포함된 일반 영상 등이 주로 제한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르기 때문에 매번 확인이 필요합니다.
Q. 프리미엄 라이트 대신 통신사 결합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가요? A. 대부분의 경우 통신사 결합 상품이 더 합리적입니다. 티유즈나 유독 같은 서비스는 완전한 유튜브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커피, 영화, 할인권 등의 추가 혜택이 있으며, 가격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라이트의 제약사항을 고려하면 결합 상품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Q. iOS 사용자는 가격이 더 비싼가요? A. 네, 아이폰에서 직접 구매하면 앱스토어 수수료가 부과되어 8,500원이 아닌 10,900원이 됩니다. iOS 사용자도 PC 웹사이트에서 구매하면 8,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PC에서 구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가 적합한 사용자는 누구인가요? A.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미 사용 중이고, 쇼츠나 음악 영상을 거의 시청하지 않으며, 간헐적인 광고 노출을 견딜 수 있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6,400원의 가격 차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출처] 주연 ZUYONI : https://youtu.be/VctGl-fZ7c4?si=L0YC65nJcL0rWJ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