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키보드와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트림덱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커세어가 엘가토를 인수한 이후, 두 브랜드의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은 커세어 갤리온 100 SD는 기계식 키보드에 스트림덱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제품으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두 장비를 물리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통합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입니다.

커세어 갤리온 100 SD의 스트림덱 일체형 설계
커세어 갤리온 100 SD는 87키 텐키리스 구성의 기계식 키보드에 스트림덱 기능을 통합한 제품입니다. 텐키가 있던 자리에 5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트림덱이 배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두 개의 노브(회전식 다이얼)가 추가되었습니다. 이 노브는 볼륨 조절, 밝기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는데, 최근 기계식 키보드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입니다.
스트림덱 영역은 3x4 구성의 12개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상도는 HD급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영역은 720x384 픽셀로, GIF 이미지를 넣어도 실시간으로 부드럽게 재생됩니다. 다만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으며, 물리적인 버튼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와 유리 패널 사이에 갭이 다소 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일체화된 설계를 채택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구세대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정식 출시가 349달러로, 한국에서는 52만 9천 원에 판매됩니다. 이는 단순 환율 계산 시 부가세 포함 약 55만 원 수준이므로, 한국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다만 절대적인 가격 자체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엘가토 웨이브 네오 마이크(약 13만 원 상당)와 포토 리뷰 작성 시 제공되는 폰트(약 16만 원 상당) 등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다소 낮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가격이 높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 구분 | 사양 |
|---|---|
| 키보드 구성 | 87키 텐키리스 |
| 스트림덱 버튼 | 3x4 구성 12개 |
| 디스플레이 | 5인치 LCD (720x384) |
| 노브 | 2개 (상단) |
| 스위치 | 커세어 펄스 스위치 (리니어, 윤활 처리) |
| 핫스왑 | 지원 |
| 연결 방식 | 유선 (USB Type-C 2개) |
게이밍 키보드로서의 성능과 한계
커세어 갤리온 100 SD는 윤활 처리된 커세어의 펄스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이는 청축처럼 걸리는 느낌이 없는 리니어 스위치로, 게임과 타이핑 모두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캡은 PBT 재질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우수하며, 약간 거칠면서도 미끄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핫스왑 기능을 지원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스위치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키감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통딩이나 소음 제어가 잘 되어 있으며, 윤활 처리가 꽤 잘 된 편입니다. 예전 커세어나 로지텍 제품들에서 흔히 발견되던 통림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45g의 작동압으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실제 사용 시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도미나 레오폴드 같은 프리미엄 키보드들과 비교하면 결이 다른 느낌이며, 특별히 뛰어난 키감을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견고함을 제공하며, 3단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팜레스트는 자석 방식으로 부착되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장시간 사용 시 손목 피로를 줄여줍니다. 다만 디자인은 전형적인 게이밍 스타일로, 화려한 미국 브랜드 감성이 강합니다. 최근 게이밍 제품들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와 비교하면 다소 투박한 느낌이 있습니다. 화이트 컬러 옵션이 있었다면 더 다양한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게임 모드, 플래시 탭 같은 최신 게이밍 키보드 기능들을 지원합니다. 플래시 탭은 FPS 게임에서 A키를 누른 상태에서 D키를 누를 때, A키를 먼저 떼지 않아도 D키 입력이 인식되도록 하는 기능으로, 빠른 좌우 이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하지만 맥OS 지원이 불완전한 점은 큰 단점입니다. 제품 설명에는 맥을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맥의 커맨드 키를 키 할당에서 선택할 수 없어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고가 게이밍 키보드 시장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키보드 본연의 타이핑 성능보다는 부가 기능으로 차별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정작 필요하지 않은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커세어 갤리온 100 SD도 스트림덱 기능이 필요 없는 사용자에게는 과도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작업 효율을 위한 스트림덱 활용
커세어 갤리온 100 SD의 가장 큰 특징은 키보드에 통합된 스트림덱입니다. 스트림덱은 기존에 독립된 제품으로 약 20만 원에 판매되던 장비로, 방송인, 크리에이터, 전문 작업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스트림덱은 기존 독립형 제품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림덱의 핵심은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버튼에 할당하여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프로나 피그마 같은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등록해두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됩니다. 게임의 매크로를 등록하거나, 디스코드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음소거, 볼륨 조절 등을 빠르게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특정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해당 프로파일로 전환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프로파일 전환 기능을 활용하면 하나의 버튼을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프로파일에서는 게임 매크로를, 두 번째 프로파일에서는 작업 프로그램 단축키를, 세 번째 프로파일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과 비밀번호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GIF 이미지를 버튼에 넣으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표시되어 시각적으로도 즐겁습니다. 노브를 활용하면 볼륨 조절, 프로파일 전환 등을 더욱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엘가토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프로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갤리온 100 SD는 출시 초기 제품이라 전용 프로파일이 많지 않습니다. 기존 스트림덱은 5x3 또는 8x4 사이즈였는데, 갤리온 100 SD는 3x4 사이즈라 호환되는 프로파일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마켓플레이스의 프로파일 중 상당수가 유료로 판매되며, 가격이 만 원에서 2만 원 수준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초기에는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키보드 설정은 커세어의 전용 프로그램이 아닌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지며, 스트림덱 설정은 별도의 엘가토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통합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모든 설정을 관리할 수 있었다면 사용자 경험이 훨씬 나았을 것입니다. 또한 웹 기반 설정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연결 방식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완전히 유선으로만 작동하며, USB Type-C 케이블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야 합니다. 하나는 키보드용, 다른 하나는 스트림덱용입니다. 상단의 추가 USB 포트는 패스스루 기능을 제공하지만, 두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 작동하므로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노트북 사용자의 경우 USB 포트가 부족할 수 있으며, 무선 옵션이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50만 원이 넘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무선 기능은 기본으로 제공되어야 했습니다.
| 활용 분야 | 주요 기능 | 효과 |
|---|---|---|
| 방송/스트리밍 | 장면 전환, 음소거, 효과음 재생 | 방송 제어 간편화 |
| 영상 편집 | 프리미어 프로 단축키 등록 | 작업 속도 향상 |
| 디자인 작업 | 피그마, 포토샵 단축키 | 반복 작업 효율화 |
| 게임 | 매크로, 프로파일 자동 전환 | 게임별 최적화 |
| 일반 사무 | 이메일, 비밀번호 자동 입력 | 입력 시간 단축 |
키보드 바로 옆에 스트림덱이 일체화되어 있어 접근성은 확실히 우수합니다. 타이핑 중에도 새끼손가락을 약간만 움직이면 스트림덱 버튼에 닿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손을 완전히 옮겨 텐키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림덱을 잘 활용하는 전문 사용자들은 이러한 통합 설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림덱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초기 설정이 다소 생소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 제품은 스트림덱의 활용도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용자, 그리고 유선 키보드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단순히 고급 게이밍 키보드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굳이 이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으며, 같은 가격으로 더 좋은 키감의 프리미엄 키보드와 독립형 스트림덱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커세어 갤리온 100 SD는 키보드와 스트림덱의 일체화라는 참신한 시도를 보여준 제품입니다. 게이밍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52만 9천 원이라는 높은 가격과 불완전한 소프트웨어, 유선 전용 설계 등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사은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낮아지지만, 절대적인 가격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스트림덱 기능이 정말 필요한지, 그리고 일체형 설계의 편의성이 별도 구매 대비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게이밍 키보드 시장이 기능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본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커세어 갤리온 100 SD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이 제품은 유선 전용입니다. USB Type-C 케이블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야 하며, 배터리나 무선 연결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는 USB 포트가 두 개 이상 필요합니다.
Q. 맥북에서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A. 제품 사양상 맥OS를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맥의 커맨드 키를 키 할당에서 선택할 수 없어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Q. 스트림덱을 처음 사용하는데 설정이 어렵지 않나요? A. 스트림덱은 커스터마이징이 핵심이기 때문에 초기 설정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엘가토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프로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갤리온 100 SD 전용 프로파일은 아직 많지 않아 직접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키보드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나요? A. 네, 핫스왑 기능을 지원하여 스위치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커세어 펄스 스위치 외에 다른 기계식 스위치로 변경할 수 있으며, 키캡 리무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 일반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가요? A. 키보드 디자인이 전형적인 게이밍 스타일이라 사무실 환경에서는 다소 튀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 대비 타이핑 성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아, 순수 사무용으로는 더 저렴하고 심플한 키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출처] 커세어 갤리온 100 SD 리뷰 - 이스비 채널: https://youtu.be/r_Q4ftzzn8Q?si=w0BveaRCKVdOj10x